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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6개 주요 유통업체의 2월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9.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11번가, 쿠팡, 위메프 등 조사 대상인 13개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대비 34.3% 늘면서 롯데백화점 등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감소(-7.5%)를 상쇄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가 폭증한 모습이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거의 매월 증가 추세였으나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는 산업부가 2016년 6월 관련 통계 집계방식을 개편한 이후 역대 최대 폭이다. 반대로 오프라인 매출은 7.5% 감소하며 2018년 1월(-9.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상품군별 매출 역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했다. 생활·가정(19.4%↑)과 가전·문화(18.2%↑), 식품(15.0%↑) 등 필수재 성격의 소비는 큰 폭 늘어난 반면 패션·잡화(13.1%↓)는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온라인 쇼핑업체 중에서 식품 부문 매출은 무려 92.5% 증가했다.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 매출액도 44.5%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코로나19 여파에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21.4% 줄었고 대형마트도 10.6% 감소했다. 반대로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각각 7.8%, 8.2% 늘었다.
외출 자제 분위기로 의류를 중심으로 한 백화점·마트의 매출이 큰 폭 줄어든 반면 근거리 소비 선호로 편의점·SSM 매출은 늘어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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