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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임랩 국제대회는 영국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에서 지난 2005년에 시작한 이래 올해로 15년차를 맞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에 아시아 최초로 참여를 시작해 6년째 국제대회에서 좋은 발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국가별 페임랩 최종 본선대회를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25인은 영국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에서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국제대회 예선(FameLab International Semi-Finals)에 참석했다.
국제대회 2차 예선에서 다섯 번째로 발표한 대한민국 대표 정민정 씨는 식물의 세포벽을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숨겨진 특별한 코트로 비유해 심사위원들과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앞서 정 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2019 페임랩 코리아’ 대회를 통해 지난달 10일 국제대회에 참가할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전 세계에서 각자의 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참가한 발표자들은 본인이 직접 선택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며 모든 발표 내용은 심사위원 3인이 콘텐츠(Contents), 명료성(Clearity), 사람들을 휘어잡는 매력(Charisma) 등 3C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심사위원으로 유럽우주기구(ESA) 경력이 있는 베스 힐리 박사(Beth Healey), 런던대학교(UCL)의 마크 라이트고 교수(Mark Lythgoe), 런던제국대학교(Imperial College London)의 아아라티 프라사드(Aarathi Prasad)가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최종 결선에는 독일, 호주, 네덜란드, 영국, 태국, 방글라데시,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대한민국, 말레이시아(발표순서) 총 11개 국가가 올랐으며 지난 6일 오후 8시 45분(현지 시각·한국 시각 7일 오전 4시 45분)부터 결선 무대가 열렸다.
올해 우승은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 영국의 해양생물학자 팀 고든(Tim Gordon)에게 돌아갔고 준우승(runners-up)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넬위 모로파(Keneilwe Moropa)와 네덜란드의 에띠라 메논(Athira Menon)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는 특별히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 현장에서 김연호 씨(페임랩 코리아 최우수상 수상자)와 김태림 씨(페임랩 코리아 우수상 수상자)가 황영준 씨(2016년 페임랩 코리아 대상 수상자)와 함께 국내에서 인기 있는 과학소통 프로그램인 과학실험 퍼포먼스 ‘사이언스 버스킹’ 무대를 해외 청중들 앞에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7일 아폴로 팝업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해외 무대 최초의 한국형 과학 공연이며 6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과학 소통의 우수한 성과를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