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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혈액병원, 난치성 혈액질환 유전체 손상 복구 공동연구 협약

이순용 기자I 2018.10.11 10:23:12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항상성연구단과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 유전체 손상. 복구 기전 공동연구 및 치료제 개발 연구협약
DNA 복구 과정 규명 및 혈액암 관련 분야 공동연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 혈액병원이 최근 이틀간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항상성연구단(IBS CGI)과 공동으로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 유전체 손상·복구 기전 공동연구 및 치료제 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세미나를 개최했다.

혈액병원은 1983년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2017년 조혈모세포이식 7,000례를 달성한, 혈액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으로 ‘혈액암의 4차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백혈병 표적항암제 치료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아시아 최초의 표적항암제 라도티닙 개발, 최초의 임상시험을 시행하며 혈액질환 신약개발에서도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연구협약 기념 세미나는 최근 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진행되었고, 김희제 진료위원장(혈액내과 교수)의 서울성모 혈액병원 소개와 ‘항암신약개발’(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항상성연구단 명경재 연구단장), ‘제브라피시를 이용한 조혈기전의 연구’(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항상성연구단 이윤성 책임연구위원)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세미나 이튿날,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진행된 김동욱 혈액병원장의 ‘한국백혈병 은행 인체유래연구소재를 활용한 기초중개연구’ 발표에 이은 업무협약에서 두 기관은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의 유전체 손상 DNA 복구 과정을 신속 ·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하여 원스톱 유전체 분석 · 기능규명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더불어 혈액암 줄기세포에 유전체 교정 기법을 도입하고, 백혈병 세포주 은행 구축, 유전자 교정을 통한 난치성 혈액암의 새로운 치료법 연구와 혈액학 분야의 후학 양성을 위한 교육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와 협약식에는 혈액병원 김동욱 원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항성성연구단 명경재 단장, 울산과학기술원 김홍태 교수, 테라젠이텍스 바이오 연구소 황태순 대표 등 약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명경재 연구단장과 김동욱 혈액병원장은 “세계 최고를 향해 정진하는 두 기관이 협력해 혈액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글로벌 리딩이 시작 된 것은 기초와 임상분야의 융합 연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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