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사업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6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2018년부터 본격적인 건조사업이 진행된다.
탐해3호는 지구물리탐사를 위한 장비를 탑재하고, 해저지층구조 및 자원부존 유망지층과 부존 특성 등을 파악하는 해저물리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지질자원연이 운영 중인 ‘탐해2호’(2080t급)는 국내 최초·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으로 1996년 건조돼 국내외 대륙붕 석유탐사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확인 등 자원확보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과거 일부 기술선진국이 독점하던 2D·3D 석유가스탐사기술의 자립화를 달성했다.또 해저지질도 작성과 지질재해위험요소 조사, 대륙붕 해양 영토 조사 등 우리나라 국제위상 확립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기본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건조된 지 20년이 된 탐해2호이 노후화되면서 최근에는 국제 수준에 비해 성능과 효율이 낮아져 국책과제 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대륙붕 자원부존 유망구조 확보와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북극권 자원조사 등 미래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3D 탐사역량 고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새로운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는 국내 대륙붕 석유가스자원에 대한 3D 정밀탐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러시아, 극지, 심해, 북한해역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할 수 있다.
퇴적분지 심부구조 연구와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저장소 탐사 및 4D 모니터링 등 지구에 대한 이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탐사·연구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5000t급으로 건조될 계획인 탐해3호에는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6㎞ 길이의 스트리머(탄성파를 수신하는 장비) 8조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저면 탄성파 탐사 기능과 내빙 기능 및 동적위치제어(Dynamic Positioning System,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정확하게 자동으로 유지하거나 미리 설정한 항로를 자동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기능도 탑재될 계획이다.
탐해3호 건조는 총 1985억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으로 향후 지질·지구물리탐사 신기술 개발과 자원탐사 전문 인력 양성 및 활용, 국내외 석유가스·광물자원 확보를 통한 국가 경제 기여 등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 추진을 통해 대륙붕, 대양 및 극지 주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우리나라의 주도로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 탐사가 수행될 것”이라며 “국가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국가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건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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