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용정보원이 공개한 ‘지역별 노동수요와 인력수급 미스매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35.7%만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었다. 64.3%는 인력수급 불일치 때문에 취업하지 못했다.
서울에서 취업을 하지 못한 64.3% 중 49.6%가 ‘일자리 자체가 없어서(노동수요 부족)’ 직장을 못 구했다. 나머지 12.7%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임금 등 조건이 안 맞아서(마찰적 미스매치)’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2%는 ‘기업이 원하는 기술 숙련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서(구조적 미스매치)’ 일자리를 찾는 데 실패했다.
전남은 59.2%가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였다. 다만, 38.1%는 ‘기업이 원하는 기술 숙련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2.2%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임금 등 조건이 안 맞아서’ 일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희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은 “지역별로 충원이 필요한 일자리에 적합한 구직자를 연결해주지 못하면 구직난 속 구인난은 계속될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것은 지역 경제 경쟁력 제고의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실업자 100명이 워크넷 구인정보로 취업 준비를 한 것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조사됐다. 서울은 경영·회계·사무관리직종의 채용비중이 2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연구 관련직(18.2%) △정보·통신관련직(13.8%)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10.0%) 등이 이었다.
서울에서 미충원 비중이 높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48.4%)’과 ‘음식 서비스 관련직(13.7%), ’경영·회계사무관리직(9.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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