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이 게 성운 사진을 공개했다.
나사는 초신성 폭발 잔해인 게 성운(M1)의 사진을 지난 1일 일반에 오픈하고 우주망원경으로 관측된 데이터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이라고 밝혔다.
나사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세 개의 필터를 통해 관측한 사진 속 푸른 부분은 초당 30회로 지구 쪽을 향해 번쩍이는 가시광선이며 붉은 부분은 유럽우주국(ESA)의 허셜 우주망원경이 성운의 먼지 입자를 적외선 영상으로 촬영한 모습이다.
지구에서 6500광년 떨어진 게 성운은 전파부터 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X선에 이르기까지 측정 가능한 스펙트럼 전역에 걸쳐 전자기파를 뿜어내는 몇 안 되는 천체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게 성운 사진 공개로 해당 성운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게 성운은 1054년 7월4일 중국의 천문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기록됐고 1731년경 영국의 의사이자 아마추어 천문학자 존 베비스가 이 천체를 성운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1758년 샤를 메시에의 성운상 천체 목록에 M1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