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제일모직(028260)이 6일 증시에서도 추가 하락하면서 13만원대로 밀렸다.
이날 제일모직 주가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치열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장중 8.25%까지 하락했다. 오후 1시47분 현재는 전날보다 5.50% 떨어진 13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제일모직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이날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되면서 글로벌 양대 지수 편입이 마무리된 이후 수급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제일모직에 대한 첫 투자의견 하향조정도 나왔다. 키움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세 단계 낮췄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제일모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히 제일모직의 가치를 봐야 한다”며 “제일모직의 실적개선을 감안해도 현 시가총액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