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보다 南 먼저 방문..다음달 3~4일 국빈방한(상보)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다음달 3~4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시 주석의 이번 국빈방한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국빈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시 주석이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해 초 국가주석에 취임한 후 처음이다.

특히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한 후 전통적 우방국인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첫 사례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달 3일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다양한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4차례의 회동과 2차례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온 양국 정상간 신뢰와 유대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성숙한 관계로 도약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