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 IEA 총장(명지학원 이사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제판 ‘마쓰시다정경숙(松下政經塾)’이 되도록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창업자를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쓰시다정경숙은 일본 젊은이들의 정치적 리더십을 키우는 목적으로 고 마쓰시다 고노스케 마쓰시다 전기산업 창업주가 1979년 설립한 기관이다.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가치관과 역량을 전수하며 일본 정치 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를 비롯해 여러 중·참의원을 배출했다.
IEA는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중소기업을 세운 지 1년 미만의 대표자를 선발해 10개월간 리더십 함양부터 비즈니스 모텔 구축 등 전략·마케팅·회계에 걸쳐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재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졸업 후 창업 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1월11일까지 1차 서류 접수를 받아 30명에서 60명을 선발한다. 3월 개강해 매주 토요일을 이용해 총 300시간의 정규수업을 진행한다.
교수진 면면도 화려하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한다. 또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 손주은 메가스터디(072870) 대표 등이 창업기업가로서 생생한 창업 및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도 벤처투자가로서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전성철 IEA 운영위원장(IGM세계경영연구원 회장)은 “2000년 초반 버블닷컴의 붕괴를 겪으면서 경영인에게는 기술이나 경험보다 ‘올바른 기업가 정신’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면서 “단순한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 귀감이 될 만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창업가를 키워내고자 IEA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영하 회장은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창업 외엔 달리 없다”면서 “창업 사관학교를 통해 대한민국 창업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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