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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임 위원장에 따르면 그는 역대 진료심사평가위원장 가운데 최연소다. 1969년생인 그는 아주대 의대를 졸업하고 병리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2005년부터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연구센터장과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연구망을 안착시키는 등 의료 AI와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박 신임 위원장 발탁은 홍 원장이 추진 중인 심평원의 AX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홍 원장은 지난 4월 취임 당시부터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전환 적극 추진’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후 첫 정기인사를 통해 원장 직속 ‘AX혁신실’을 신설하고 AI·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심평원 업무에 접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7월에는 ‘HIRA AI 윤리 원칙’을 마련하고 AI 전환을 위한 5대 전략과 단계별 AX 로드맵도 수립했다. 홍 원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AX 강화를 통한 데이터 기반 심사 행정 구현’을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AI를 진료비 심사에 활용하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심평원은 이달부터 AI가 의료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진료비 심사 업무에 처음 적용했다. 2018년부터 AI 판독 결과를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해왔지만 실제 심사 업무에 직접 연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무릎 퇴행성관절염 분야에 적용했으며 최종 심사 판단은 사람이 맡는다.
이에 따라 의료정보와 빅데이터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박 신임 위원장이 심평원의 AI 심사체계 전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 박 신임 위원장은 “심사위원의 전문성에 AI 분석 역량을 결합하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사용증거(RWE)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심사평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RWE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축적된 진료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근거를 뜻한다.
홍 원장은 “심사평가의 미래는 현장 의학의 전문성과 첨단 인공지능의 분석 역량이 함께할 때 열린다”며 “단순 삭감이 아닌 객관적·과학적 근거로 설명하는 심사평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