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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장천난에게 폭발성 심근염 진단을 내렸다. 급성 전격성 심근염(정식 명칭)은 심장 근육에 갑작스럽게 염증이 발생해 심장 기능을 빠르게 저하시키는 질병으로,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지만 중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장천난도 호흡곤란, 가슴 통증을 겪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의식을 잃기 전까지 거액의 병원비가 걱정돼 아버지에 “치료를 멈춰달라”고 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딸의 손을 놓지 않았다.
장천난이 전신에 바늘과 관을 꽂고 인공 심폐 장치를 단 지 8일 째 되던 지난달 23일, 그의 대학 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장천난의 아버지는 그의 병상 앞에서 합격증을 펼치며 “너 대학 붙었어”라고 전했다.
그런데 순간 장천난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리더니 다음 날 새벽에는 오른손을 천천히 들며 ‘OK’라는 손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기적 같은 이 모습은 병원 내부 CCTV에 녹화돼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현재 장천난은 인공 심폐 장치를 떼고 일반 병동에서 회복 중이다. 주치의는 그가 오는 9월부터 등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천난의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지역 정부는 의료 긴급 구호에 나섰다. 교육 당국은 장천난에 대한 등록금 전액 면제를 약속했고 장천난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모금된 기부금은 50만 위안(약 9300만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