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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2건은 과외 앱이 아닌 중고 거래 앱의 채팅 기능을 통해 이뤄졌다.
정 씨는 또래 여성 살해 사흘 전 20대 여성 A씨를 부산 북구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다 주변에 행인들이 지나다니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또 같은 앱을 통해 10대 남성 B군에 접근, 가족과 함께 사는지 묻고 “산에서 만나자”, “만나서 뭐할 건지 알려주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B군이 채팅 내용에 의심을 품으면서 약속을 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이 2건에 대해 경찰에 “살해 의도나 중고 거래를 진행할 목적이 없었고, 단순히 만남 자체를 위해 채팅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정 씨를 추가 기소하게 되면 과외 앱 살인 사건 재판에서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씨는 지난달 28일 재판 준비 절차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살해 동기에 대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소사실 중에 범행의 동기 부분, 범행하게 된 계기 등 기재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하고 “피해자를 당일 살해하고 시신을 분리해서 유기한 부분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네, 인정합니다”라고 답해 범행 방법은 인정하나 그 동기에 대해서는 다소 다르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정 씨의 첫 공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정 씨의 변호인이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가운데 해당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