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그룹株, 성수동 주상복합 진동 감지 소식에 ‘흔들’

김윤지 기자I 2022.01.21 14:46:22

[특징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 건물에서 흔들림 증상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시공사 DL이앤씨(375500)를 포함한 DL 그룹주 전반이 급락하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 기준 DL이앤씨는 전거래일 대비 1만원(-8.10%) 하락한 11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도 현재 기준 전날 대비 대폭 늘어난 92만6181주가 거래됐다.

DL건설(001880)DL(000210)도 각각 -5.09%, -3.97% 하락 중이다. 우선주인 DL이앤씨우(37550K)(-6.76%), DL우(000215)(-2.68%) 역시 흔들리는 모습이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이 출동해 건물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입주사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를 통해 “가끔 진동이 느껴지기는 했는데 역대급이었다”, “세 번이나 흔들려서 너무 불안하다” 등의 글을 남기는 등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DL이앤씨 측은 이날 내부 구조전문가들을 보내 긴급 점검 중이다. 진동구조전문가 등 외부 기관의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파악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또한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준공한 지 약 14개월 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의 주거동 2동과 지하 7층~지상 33층의 오피스텔 디타워 1동으로 구성된 단지다. 전날 진동은 업무동 일부층에서 감지됐으며, 에스엠,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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