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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저우주처는 2007년 중국 베이징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지 시장에서 렌트카 업계 1위에 올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30% 가까이 줄며 적자 전환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에는 렌트카 매출이 8억 8300만 위안(약 15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와 맞물려 모바일앱을 이용한 렌트카 예약이 전체 99%를 차지했다.
MBK는 중국의 방대한 내수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렌트카 시장은 중국의 자동차번호판 발급이 제한돼 있어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중국 렌터카시장 규모는 2019년 920억 위안에서 2023년엔 1500억 위안으로 6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MBK는 선저우주처는 물론 2위업체 ‘이하이’(eHi)에도 지난 2019년 투자한 바 있다.
김병주 MBK 회장도 지난 5월 영국 런던정경대 대체투자학회 초청 화상 대담에서 “현재 중국의 운전면허증은 3억 9000만개가 발급됐으나 승인된 자동차번호판은 2억개에 불과하다”며 “이론적으로 1억 9000만명이 선저우주처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 이 광범위한 내부 시장과 잠재력이 MBK가 투자한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MBK가 선저우주처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도 중국에서의 시장 확대에 비(非)상장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비상장사는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투자 등에서 상장사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중국 렌트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내린 결정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선저우주처는 애초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커피의 창업주 루정야오가 주식 21%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루이싱커피가 회계 부정으로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며 선저우주처 지분도 매각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