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민경욱, 이 나쁜 XX”라며 “국민들 모두가 추모하고 문 대통령을 위로하며 자기 당 대표들까지 조문하는 가운데 추잡한 글을 올리는 XX”라고 썼다.
이어 “고 강한옥 여사께서 ‘성당도, 친구도 모두 부산에 있어 떠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언론계 직업의식도 없다”며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깎아먹어 고맙지만 정치의 품격을 생각하면 퇴출돼야 할 저질 같은 XX”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래도 화가 안 풀린다”며 “XX는 ‘인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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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 의원은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에 대다수의 누리꾼은 “아무리 정치가 매정하지만 이렇게 잔인한가”, “한국당이 오늘 또 실망을 시킨다”, “애도를 먼저 표하는 게 예의 아닐까요?”라는 등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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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 위원장은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라며 “김 위원장은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전날 늦은 오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
한편, 고인은 아들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도 부산에 있는 딸의 집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 강 여사는 2017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사를 가고 싶어도 여기 성당이랑 동네 천지가 다 아는 사람이고, 내 인생이 여기 있어서 딴 데 가면 불편하다”라고 밝혔다.
같은 해 추석 연휴 청와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문재인 대통령과 어머니’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에는 여름 어느 휴일 아들을 찾은 어머니에게 청와대 내부를 보여주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