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공식 입장이라고 한다면 대변인의 말 혹은 소통 수석의 춘추관에 와서 하는 이야기들이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9일 동안 40여건의 일본 경제보복 사태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며 여론전에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발언을 아껴야할 민정수석이 지나치게 SNS를 활용해 여론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관계자는 “SNS라는 개인의 공간에 대해서 ‘해라 말아라’라고 규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면서 “조 수석을 제외한 청와대 내에 다른 분들도 몇몇 의견들을 밝히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조국 수석의 발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저희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 생각의 표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해라, 하지 말아라 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