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주사로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한 신송홀딩스가 최근 저평가 매력에 주목받고 있다. 순수지주사로 자회사들의 자산가치가 주가에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이유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송홀딩스(006880)는 전거래일보다 430원(4.91%) 내린 83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이달 들어서만 10% 이상 올랐다.
지난달 21일 시초가 1만100원으로 상장후 하락랠리를 이어가던 주가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신송홀딩스가 순수지주회사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신송홀딩스는 그룹의 지주사로 글루텐, 소맥전분, 임대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신송산업과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식품 제조 및 임대업을 영위하는 신송식품, 해외 곡물을 국내로 수입하거나 제3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ingsong(H.K.) Ltd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신송산업은 식품 원료로 쓰이는 전분과 글루텐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소맥전분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여의도에 위치한 빌딩 3개로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고 있어 매년 안정적인 현금창출(Cash Cow)이 기대되고 있다. 신송산업이 신송빌딩 지분을 75.4%, 신송식품이 대오빌딩과 신송센터빌딩 지분을 각각 57.7%, 52.2% 보유하고 있다. 이 빌딩들의 가치는 1033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지난해 벌어들인 부동산 임대 매출은 120억원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고 향후 자회사 상장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기존 지주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중 상장 문제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이슈에서도 비켜나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부채비율 48%, 차입금 의존도 4.41%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송홀딩스가 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상장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손바뀜 과정으로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사업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3개 빌딩에서의 부동산 임대사업으로 매년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또한 식품사업에서는 향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순자산가치를 반영한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1만5513원으로 현재 주가수준 보다는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송그룹은 원자재-중간재-완제품까지 밸류체인을 형성한 식품기업”이라며 “여의도 건물의 가치만 1000억이 넘어서기 때문에 자산가치를 고려했을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는 식품사업, 곡물 사업 등의 가치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보유자산가치 가치에 순차입금을 차감한 주당 순자산가치(NAV) 1만3500원으로 산출됐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신송홀딩스 '강세', 순자산가치대비 주가 저평가
☞신송홀딩스, 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