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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사는 18일(현지시간) 차베스 대통령의 귀국 사실을 즉각 알리고 그가 대통령직에 복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가 조만간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에서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살아가면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도착한 후 바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암 진단을 받은 차베스 대통령은 그동안 수 차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은 뒤 완치를 선언했지만 다시 종양이 발견되면서 투병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쿠바로 옮겨가 수술을 받은 후 여러 고비를 거쳐 간신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 대통령이 쿠바로 건너간 당시 수술 부위나 병세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쿠바로 떠났던 차베스 대통령이 60일이 넘도록 공개 행보가 없자 그동안 사망설 등 각종 추측이 나돌았다.
한편 베네수엘라정부는 지난 15일 차베스가 두 딸과 함께 병상에서 웃는 사진을 공개하는 등 차베스 대통령의 회복을 알렸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후 지난달 10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암이 재발해 취임선서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차베스 집권 4기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대통령 업무를 대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