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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병 총기난사` 사건 동영상 공개.."8구 시신이 그대로"

우원애 기자I 2012.05.16 16:55:46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지난 2005년 6월 경기 연천군에서 총기 난사로 장교와 사병 등 8명이 숨져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김 일병 사건`의 현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30GP사건 현장과 김동민 일병 체포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김 일병이 지난 2005년 6월19일 GP 내무반에서 수류탄과 총기를 난사, 동료 8명을 죽인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약 50분 분량의 영상에는 김 일병이 수류탄 1발과 K-1 소총 44발을 발사해 8명을 죽인 사건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사건 직후 숨진 병사들의 시신과 김 일병이 헌병에게 체포돼 화약반응 검사를 받는 장면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이 영상은 지난해 7월 한 주간지 기자 정 모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정 기자는 2007년부터 유가족들과 함께 사건을 추적해 오다 이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쏠리자 비공개로 된 상태다.

이에 정 씨는 "영상은 유가족들이 2006년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해 군으로부터 건네받았고 이를 내가 받아 진실규명 차원에서 (블로그에)올렸다"며 "이를 흥미나 선정성 위주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일병 사건`은 군대에 적응하지 못한 김 일병이 일부 선임병의 욕설 및 질책에 앙심을 품고 지난 2005년 6월 19일 새벽 자신이 복무하던 GP 내무반에 수류탄 1발과 K-1 소총을 난사해 동료 8명을 죽게 하고 4명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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