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고의 배우자 직업으로 남녀 모두 공사 직원을 포함한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9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모두 희망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공사가 1위로 꼽혔다. 남자들은 이어 교사(12.2%), 사무직(12.0%), 금융직(7.3%) 등을 꼽았고, 여자들은 금융직(9%), 사무직(8.3%) 등의 순이었다.
미혼 여성들이 꼽은 이상적인 남성 배우자 조건으로는 키 177.51cm에 연봉 4348만원, 4년제 대졸출신으로 공무원·공사를 직장으로 둔 성격 좋은 3~4세 연하로 나타났다.
미혼 남성들은 이상적인 여성 배우자 조건으로 키 163.63cm에 연봉 3161만원, 학력은 무관하며 공무원·공사를 직장으로 둔 성격 좋은 3~4세 연상을 꼽았다.
여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연봉 평균은 작년보다 6만원 늘어난 4348만원이었으며 남자들은 49만원 적은 3161만원이었다. 여자가 기대하는 배우자의 평균 신장은 177.5㎝, 남자는 163.6㎝로 10년 전(여자 177.4㎝, 남자 163.4㎝)과 별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남녀 모두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요소로 성격을 1순위(남 31.2%, 여 29.9%)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외모(22.3%), 직업(9.7%), 가치관(8.1%), 경제력(7.1%) 등을, 여성은 경제력(22.8%), 직업(11.4%), 가정환경(9.9%), 외모(9%) 등의 순이었다.
미혼남녀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자와의 나이 차는 3~4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3~4세 연하`(27.1%), `무관`(19.2%), `1~2세 연하`(19%)를 여성은 `3~4세 연상`(32.2%)과 `1~2세 연상`(26.4%), `무관`(14.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가 선호하는 연령대는 각각 달랐으나 `궁합도 안보는 4살 차이`라는 옛말을 입증하듯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자와의 나이 차는 `3~4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월1일~11월15일까지 20∼39세 미혼남성 494명과 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진행했다.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김혜정 듀오 대표는 "미혼남녀가 바라는 배우자상은 시대를 반영하며 변하지만 공통으로 유지되는 가치와 기준은 늘 존재한다"며 "본인이 바라는 이상형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리얼리티 쇼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늘고 있는 `내 짝 찾기` 열풍처럼 스스로도 상대의 진정한 짝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와글와글 클릭] 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사람 1위는?
☞[와글와글 클릭]부인 살해 암매장한 男, 거짓 결혼 들통나서..
☞[와글와글 클릭] `음란 문자` 보낸 30대 男에게 "왜그랬냐?"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