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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이 실제 출시되면 결제는 틱톡이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운영 중인 ‘틱톡페이’가 처리하게 된다. 틱톡페이는 현재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3개국에서만 쓸 수 있으며, 자체 쇼핑몰인 틱톡숍에서 물건을 살 때 사용된다.
다만 틱톡 대변인은 현재 어떤 시장에서도 이 기능을 시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는 의미다.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관련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개인 간 송금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실제 바이트댄스는 수년 전부터 자체 결제 수단을 만들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금융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핀테크 사업을 키워왔다. 소셜미디어(SNS) 기업들이 상거래 영역으로 발을 넓히는 것은 이용자의 소비 정보를 확보하고 지출까지 붙잡아 두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올해 들어 틱톡에서 쓴 돈은 29억달러(약 4조 992억원)를 넘어섰다. 틱톡은 2022년부터 앱 내 결제 매출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에선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보다 틱톡에 쓰는 돈이 더 많다.
틱톡숍을 통한 판매자 거래 외에도 이용자들은 앱에서 디지털 코인을 구매해 창작자나 실시간 방송 진행자에게 가상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이 선물은 결국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상당수 이용자는 프로필 소개란에 벤모나 캐시앱 등 결제 수단을 적어두고 틱톡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앱 밖에서 돈을 받기도 한다. DM 송금 기능이 도입되면 이런 거래를 틱톡 안에 붙잡아 두고 추가 수익도 챙길 수 있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채용 공고를 통해 미국과 해외에서 금융 서비스 담당 인력을 뽑고 있다. 결제 사업을 이끄는 바이트댄스 경영진 상당수는 JP모건체이스 출신이다. JP모건은 과거 미 정부 고위 인사들의 안보 우려에도 바이트댄스의 결제 기반 구축을 도운 바 있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올해 초 미국 사업 일부를 미국 투자자들에게 넘기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미국인 절반 이상이 쓰는 중국 앱을 둘러싼 안보 우려를 달래고 전면 금지를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틱톡이 더는 안보 위협이 아니라고 판단해 연방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 제한을 풀었다.
다만 틱톡의 결제 기능은 미국 주(州)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소송의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이들은 해당 기능이 아동에 대한 성적·금전적 착취로 이어졌고, 일부는 자금 이체 관련 법을 어기거나 자금세탁을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소셜커머스를 둘러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간 엑스(X·옛 트위터)를 금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바꾸는 작업에 속도를 냈다. 엑스의 일부 창작자들은 이미 이용자끼리 돈을 주고받는 ‘엑스머니’(X Money) 기능을 시험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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