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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반진사 운영자 박재용씨를 포함해 여성 회원 8명이 참석했다. 경찰 질서유지선 밖으로 시민 10여명도 자발적으로 참석해 ‘피의자로 즉각 전환하라’, ‘피의자 없는 피해자는 없다’등의 피켓을 들었다.
앞서 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가짜뉴스 가담자 수만명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소 대상에는 손씨 사망 경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포함해 A씨와 가족·주변인들에 대한 가짜뉴스, 이름 및 개인정보 등을 게시한 게시글 작성자·악플러 등이 포함됐다.
해당 게시물, 댓글을 삭제한 뒤 선처 희망 의사를 밝힌 이들에 대해서는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진사 운영자이자 유튜버 박재용씨는 이날 “원래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잘됐다”며 “선처는 우리가 구할 게 아니라 동석자 A씨 본인이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실족사 종결에 무게를 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림도 없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진사는 이날 A씨 측 고소장 제출에 맞서 서초경찰서에 손씨 사건 전면 재수사와 A씨의 피의자 전환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진정서에는 반진사 회원 등 7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서명했다.
A씨 측도 이날부터 서초경찰서에 유튜버 등 악플러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고소 검토 대상은 가짜뉴스 가담자 수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수백여명이 메일 등으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짜뉴스 엄정단속을 예고하고 단속했음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가짜뉴스는 진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손씨 사건과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 장 청장 등 경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내사를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