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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있는 센트로폴리스빌딩에 가면 출입증 없이 얼굴 인식으로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다. 정부 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 출입할 때에도 얼굴 인식 솔루션이 있지만 센트로폴리스 빌딩이 더 빠르다. 2~3미터에서 부터 내 얼굴의 특징을 찾아내 인공지능(AI)가 분석해 출입문 개폐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면 과천청사 출입은 정지 상태로 얼굴을 인식해야 한다.
이처럼 ‘워크스루(walk-through)형 스피드게이트’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솔루션을 제공한 SK텔링크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출입구에 손의 지문이나 신분증을 터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SK텔링크 관계자는 9일 “센트로폴리스 방식이 입소문이 나면서 워크스루 방식의 얼굴 인식 출입관리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10배 정도 늘었다”면서 “현재 마포구 소재 태영빌딩에도 워크스루형 스피드게이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건물에는 열화상 감지기를 두고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런 기능도 구현할 수 있을까. 현재 SK텔링크는 얼굴인식 출입관리 솔루션에 체온감지 모듈을 넣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에 정식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얼굴인식 솔루션에 체온감지 기능을 추가해 정상체온 조건과 얼굴인증을 동시에 만족할 경우에만 출입을 허가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4월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열화상카메라를 24시간 지켜야 했던 경비 아저씨들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체온감지 데이터가 출입문 개폐에 직접 적용되기 때문에 정확도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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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의 얼굴인식 출입관리 솔루션은 워크스루 방식의 출입관리 구현 외에도 ‘실물 인증(Liveness Detection)’ 기능이 탑재돼 고화질 사진이나 3D 모델, 인물 동영상 등 실제 사람이 아닌 형태로 인식을 시도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의 얼굴인식 솔루션과 달리 단독 운영이 가능해 ▲도입이 빠르고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기축 카드 및 지문 시스템에 손쉽게 추가 설치할 수 있다.
역광 또는 광량이 풍부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인식률을 유지하며, 풍부한 샘플 기반의 딥 러닝 알고리즘으로 다국적 구성원 출입 사업장에도 적용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