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산머지 저감사업' 추진

김미희 기자I 2019.04.16 09:41:10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평, 남양주 등에서 ‘비산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가 총 사업비 6400만원을 투입해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일대 ‘제3야전수송교육단’과 남양주 지역 초등학교 5곳 등에서 진행한다.

‘제3야전수송교육단’은 비포장 운전연습 교육장 내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교육장을 이용하는 군 장병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곳으로 도가 지난 2017년부터 비산먼지 저감 사업대상지로 선정, 관리하고 있다.

도는 극심했던 ‘제3야전수송교육단’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사업 시행 이후 크게 감소해 올해도 비산먼지 저감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 지역 초교는 흙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학생들의 호흡기 질환 발생이 우려돼 지난해부터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진=경기도
도는 지난달 26일 ‘제3야전수송교육단 운전연습교장 6956㎡ 규모에 친환경 먼지 억제제를 살포했으며, 남양주 지역 초교 5곳에 대해서도 이달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비산먼지 저감사업의 효과 측정을 위해 지난달 19일과 지난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대기환경팀과 함께 먼지억제제 살포 전후의 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살포 전 0.91mg/m에 달했던 비산먼지 농도는 억제제 살포 7일후 0.14mg/m로 무려 80%에 달하는 비산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억제제’ 살포 작업은 물에 희석한 염화마그네슘(MgCl)을 살수해 지면에 침투시키는 것으로, 먼지억제제로 사용된 염화마그네슘은 수분의 증발을 억제해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는 작용을 하며 그 효과가 12개월에서 18개월 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극심한 미세먼지 등으로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비산먼지 저감사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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