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켐온(217600)이 살충제 계란과 생리대 안전성 논란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심을 통해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 이 개정안을 시행하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켐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30% 오른 1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살충제 계란 사태와 생리대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강화된 내용의 화평법 개정안이 올해 하반기 공포된 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안전과 알 권리를 위해 생리대, 마스크에 대해서도 모든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전(全)성분 표시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일회용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작년 10월부터 하는데 내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켐온은 비임상시험 대행뿐만 아니라 천연물신약을 연구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안전성, 유효성 평가 서비스 중심 사업구조에 품질관리(QC), 컨설팅, 동물질병 진단시스템, 실험동물 모델 제작 및 판매, 맞춤형·동반 진단시스템 등의 신규 사업 확대도 계획 중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화평법 개정안이 올 하반기 공포되면 오는 2023년까지 누적 1조 원에 달하는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