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래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업무 시간 종료 이후 정부과천청사 4동에서 옆 건물(5동)로 이전한다. 다만, 5동의 5층과 6층 일부를 경인식약청이 쓰고 있어 규제업무를 하는 3국(방송진흥정책국·통신정책국·전파정책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일단 3동(2층과 3층)으로 갔다가 경인식약청이 방을 빼면 연말께 5동으로 합류한다. 미래부가 쓰던 4동은 용산에 있는 방위사업청이 입주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창조경제’ 아이콘 부처로 탄생했다.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나라, 벤처들이 성장하는 나라를 이끌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런 대의를 위해 옛 교육과학기술부(서울청사), 방송통신위원회(광화문 KT빌딩), 옛 지식경제부(과천 청사)의 직원들이 과천에 모였다.
하지만 최근 출연연구소 비리나 공무원 갑질 행위 등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미래부는 이번 주말 이사를 끝내고 다음 주 월요일(25일)부터 새 건물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옆 건물로 이사하는 데 44억 원이나 들어 세금 낭비라는 비판도 있지만, 사무공간 이전을 계기로 예전의 당당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직원들도 새 분위기에서 심기일전하는 기회로 삼자는 분위기다. 미래부는 25일 간단한 현판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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