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대통령이 절박한 심정으로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절체절명으로 표현한데 대해 국민들께서 잘 수용해달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주도해서 할 개혁이라기 보단 정치권 전부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들이 편안하게 잘 살게 해드리기 위해 가야 할 길은 이 길밖에 없다”면서 “모든 게 입법으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국회가 선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야 구분없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개혁에 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지금부터 앞으로 3~4년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라면서 “이 부분은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언급한 서비스산업 발전에 대해서는 “(야당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을 발목 잡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분야를 제외해 입법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보건 의료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의) 핵심인데 그걸 제외하면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빵’이 되는 것”이라면서 “빨리 선진화해 시대를 선도하지 않으면 전세계 경쟁에서 뒤쳐진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데 대해서는 “현재 같은 노동시장 경직성으로는 국제 경쟁에서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해 모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