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은 10일 오전 9시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 산업은행이 추천한 정성립(65·사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의 차기 사장 후보안 상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등기이사 8명은 모두 정 사장의 후보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의 선임은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 통과만 남겨놓고 있다. 이날 신임사장 선임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이번에 취임하면 대우조선해양 사장직을 세번째 맡게 된다.
정 내정자는 1981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두 번이나 맡았다.
앞서 지난 6일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 내정자로 정 사장을 추천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역임해 회사의 기업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영혁신이나 조직쇄신 의지를 가지고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라고 후보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 측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현대중공업과 같은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한편 STX조선을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 방식으로 떠넘겨 정리하려는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본사 앞에서 정 사장의 선임을 반대하는 집회를 실시했다.
정 사장은 지난 8일 노조 지도부를 만나 인력 구조조정과 STX조선해양 위탁경영 등 노조의 우려를 해명하고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계획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 측은 아직까지 정 사장 선임 반대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정성립 사장이 노조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해명을 내놓았지만, 사장선임 반대 철회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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