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편이나 혁신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지난달 29일 포스코(005490)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BB+(네거티브)로 유지하고, △의미 있는 자본투자 감소 △비부채성 자금조달 지속 △영업실적의 점진적 개선 등을 근거로 포스코 신용도가 앞으로 24개월에 걸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S&P의 평가는 무디스(Moody’s)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특히 S&P는 “신임 경영진의 재무상태 개선 의지에 따라 효율적인 경영이나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S&P는 포스코의 비부채성 자금조달 계획이 마이너스 상태인 잉여영업현금흐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잉여영업현금흐름이 내년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회사 기업공개, 자회사 일부 지분 및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7억 달러 규모의 고금리 채권을 지난해 12월 발행한 저금리 엔화채권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도 축소했다. 이 외에도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줄이는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1분기 단독기준으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보다 46% 증가한 2조 330억 원을 기록했다. 또 포스코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분 투자를 조정하는 등 올해 투자를 다소 줄여 현금흐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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