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가운데 ‘셀트리온 효과’를 등에 업은 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75포인트(1.69%) 오른 527.81로 마감했다. 3.45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시종일관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결국 강세로 마감, 530선 회복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강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17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매도세로 전환, 124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과 금융, 섬유의류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제약과 제조,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의 유럽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034230)와 파트론(091700) 씨젠(096530) 성광벤드(014620) 골프존(121440) 등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바이오주는 업계 대장주인 셀트리온 호재에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이 2대 주주로 있는 바이오톡스텍(086040)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포함해 팜스웰바이오(043090)와 스템싸이언스(066430)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으로는 피씨디렉트(051380)가 경영권 분쟁 재점화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라온시큐어(042510)는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급등했다. 옴니텔(057680)은 KT와 손잡고 중국 모바일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1860만주, 거래대금은 1조2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6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269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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