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발표한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는 신차 효과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10만7695대로 집계됐다.
생산 역시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6.4% 증가한 29만7350대,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자동차수요 증가로 15.2%늘어난 19만904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유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랜저, 모닝 등 신차 효과의 영향으로 호조세가 지속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그랜저 효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고, 기아차(000270)는 모닝·K5·스포티지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로 17.5% 늘어났다.
반면,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에 따른 대기수요 등으로 6.3% 감소했으며, 르노삼성은 신차 가뭄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했다. 법정관리 종료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003620)는 안정적인 판매 추세를 유지하며 20.6% 늘어났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모닝이 1만2160대가 판매돼 본격 출시 한 달 만에 1위를 차지했고, 그랜저는 1만1489대가 판매, 2위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아반떼(MD)는 7226대가 팔려 3위로, 지난해 베스트셀링카였던 YF쏘나타는 지난달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생산은 기아차와 한국GM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비 6.4% 증가했다. 현대차는 생산설비 공사로 전년동월비 9.1%감소하고, 르노삼성 역시 내수부진으로 4.5% 줄어들었으나, 기아차와 한국GM이 수출 증가로 각각 23.6%, 11.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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