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국내에서 학위를 받은 한국전력(015760)의 토종 박사가 쓴 책이 북미지역 대학의 교재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 전력연구원의 차세대 전력기술그룹 선임연구원 김찬기 박사가 쓴 `직류송전`이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의 승인을 받아 출판됐다.
국제기관이 인정한 김 박사의 책은 미국 위스콘신대학과 캐나다 터론토대학, 워터루대학 등에서 교재로 채택될 예정이다.
교재가 다루고 있는 직류송전(HVDC)은 주로 선진국에서 많이 쓰이는 전력기술로, 국가간 전력연계나 풍력연계, 차세대 전력송전에 이용된다. 국내에서 진도-제주간 직류 해저케이블 사업에 이용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중앙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6년부터 전력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
해당분야의 10년 이상 경력과 업적, 3명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가능한 IEEE의 시니어 멤버로인 김 박사는 현재 IEEE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전기학회 학술상, 2004년 경향전기 에너지상, 2005년 IEEE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