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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팬데믹과 자원고갈 등의 이슈로 생물다양성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정책 수립과 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또 “급속도로 진행된 디지털 전환으로 지역·국가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금융회사와 관련된 이해관계자의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책임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투자와 공동의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은 2007년 UNEP FI에 가입하고 2018년 UNEP FI의 글로벌 30개 금융회사로 선발됐다. 파리기후변화협약과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을 위해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한 UNEP FI 책임은행원칙 제정사로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UNEP FI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가입했다.
하나금융은 2021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공표하고 미래를 위한 그룹의 큰 발걸음(Big Step for Tomorrow)을 비전으로 수립했다.
지난해 4월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그룹 내 사업장의 탄소배출량 제로와 그룹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한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했다. UNEP FI 책임은행원칙의 대표 기후변화 관련 이니셔티브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도 참여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과 최근 강조되는 생물다양성 이슈에도 선제 대응해 글로벌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지속가능한 금융 실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