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익훈 HDC현산 대표와 이승엽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주거 지원안 및 성공적 리빌딩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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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지원안의 핵심 쟁점이었던 `입주지연 배상금`은 HDC현산 측이 당초 계약금(10%)만을 대상으로 제시했던 1800만원에서 계약금에 중도금(40%)을 대상에 포함한 9100만원으로 확대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HDC현산 측이 대위변제 할 중도금의 이자는 면제하고, 입주 전까지 주거 지원금으로 1억 1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35평형 아파트, 분양가 5억 5000만원 기준)
10여 개월 만에 HDC현산과 입주예정자 간 갈등이 봉합되고, 입주예정자들 100% 동의를 얻어 주거 지원안이 타결된 데에는 해당 지역구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같은 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의 공조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송갑석·조오섭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5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HDC현산이 지난 8월 발표한 주거 지원안에 대해 일방적인 주거지원대책 중단 및 재협의를 촉구한 바 있으며, 재협의 과정을 조율하며 지원안 도출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여왔다.
조오섭 의원은 지난 6일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익희 HDC현산 대표에게 “사고가 일어났으면 피해 해결 주체 역시 HDC현산이 돼야 한다”며 책임 전가식 일방적 주거 지원 방안을 당장 중단하고 제대로 된 지원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날 협약식에서 “입주예정자 대표단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주거 지원안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입주하는 날까지 협약 내용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와 HDC현산은 예상 준공 시기인 2027년 12월 이후로 입주 지연이 발생할 경우, 대책 마련 등 성공적인 리빌딩을 위해 입주시까지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