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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동차그룹과 자동차협회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3분기 글로벌시장 차량 판매량은 505만대다. 현대차그룹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대), 스텔란티스(504만대)와 글로벌 빅 3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차량 판매량 1위는 폭스바겐그룹(695만대), 2위는 토요타그룹(632만대)이다. 올해 4분기 자동차 부품 수급상황에 따라 3위 자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과 제네시스,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누적 실적 기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 현대차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와 기아(000270)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 SUV 모델이 인기를 끌며 현지 판매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트루카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11월 평균 판매가격은 대당 3만3861달러(약 4017만원)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다. 기아는 3만1386달러(약 3723만원)로 12.8% 상승하며 전체 신차 평균 거래가격 상승폭(8.6%)을 웃돌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까지 기아와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면서 미국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현대차그룹은 연간 기준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미국 완성차업체 판매 순위 5위에 오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시장에서도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10월 판매실적은 각각 42만7015대와 43만525대로, 합산 시장점유율 8.6%를 기록하며 BMW와 토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판매대수는 10월까지 누적 10만4883대(현대차 5만6637대, 기아 4만8246대)로,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기준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직문화개선 등으로 민첩하고 정교해진 의사결정과 연구개발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와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 등이 있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글로벌 車어워즈 수상 내년에도 기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국의 자동차 어워즈를 휩쓸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와 유럽의 자동차단체와 유력매체가 발표하는 주요 10개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절반을 넘는 6개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유럽·전세계·캐나다·독일 등 5개 시상식에서만 3관왕을 차지했다. 북미 올해의 차에 엘란트라,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에 GV80, 독일 올해의 차에 아이오닉5가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발표하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왓카, 카앤드라이버, 탑기어, 모터트랜드, 오토익스프레스 등 5개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은 3번의 최고상을 차지했다. 모터트랜드 올해의 SUV에 ‘GV70’가, 탑기어 올해의 차에 ‘I20 N’이,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에 ‘아이오닉5’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전문 미디어 탑기어가 현대차의 I20 N을 올해의 차로 선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탑기어는 아시아 제조사에 평가가 인색한 편이고 현대차그룹 차종은 한번도 선정된 적이 없다. 2000년대 초반 현대차를 바퀴 달린 냉장고와 세탁기에 비유했던 탑기어가 현대차를 최고의 자리에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상 소식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나란히 유럽 올해의 자동차 최종 후보 오른 상태다. 현대차그룹 자동차가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유럽 올해의 자동차 발표는 내년 2월 말 이뤄진다.
다음달 발표될 북미 올해의 차 결과도 주목된다. 북미 올해의 차는 승용차·트럭·유틸리티 등 3개의 최고상을 준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70는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최종 후보, 싼타크루즈는 북미 올해의 트럭 최종 후보에 각각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