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5분 현재 대영포장은 전 거래일보다 3.57%(90원) 오른 2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배경 및 국내경제에 대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4월 중 원유를 중심으로 급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상승해 거의 모든 품목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은의 실증 분석 결과, 원자재 가격이 추세적으로 올라 상승률이 10%에 이를 경우, 이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물가는 네 분기 후 최대 0.2%(전년 동기 대비) 높아진다.
이렇다 보니 펄프, 폐지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생산 가격 상승 여파로 제지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제지 주요 원자재인 펄프가 지난해 대비 70% 올랐으며 폐지도 100%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제지의 주요 원자재인 펄프 가격은 지난 5월 말 기준 톤당 925달러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지난해 8월 530달러 대비 70% 넘게 오른 수준이다. 해상 운임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점도 가격상승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