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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 막힌다"...이재명, '성추행 피해 여군 극단적 선택'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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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1.06.01 13: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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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선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던 공군 모 부대 소속 여성 부사관 A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이 지사는 1일 오후 페이스북에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추행 피해를 입은 공군 중사가 기본적인 구제절차인 가해자와의 분리는커녕, 제대로 된 사건조사 없이 가해자와 상관들로부터 무마 협박과 회유를 당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삶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야 할 혼인 신고 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부모님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렸고, 하루 사이 15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의해주셨다”며 “애끓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야 했던 유가족분들께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군대라는 공간은 직업적 특수성으로 24시간 동료가 함께 한다. 동료는 적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고,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생명줄이다. 그러나 소수에게, 피해자에게, 부당하게 목을 조르는 조직이라면 국가방위라는 임무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막아야 한다”며 “군대 내 성폭력은 결코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군은 가해자뿐 아니라 사건 무마를 회유한 상관, 피해구제 시스템 미작동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와 해명을 해야 한다”며 “군인 역시 한 사람의 소중한 국민으로서 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피해사례 및 처리절차, 결과 등 군대 내 인권보호장치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임기마다 국회 제출과 폐기가 반복되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군 인권보호관(군 옴부즈만)’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공군 부사관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군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해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또 서욱 국방장관은 사안의 엄중성을 고려해 성폭력 사건뿐만 아니라 상관의 합의 종용이나 회유, 사건 은폐 등 추가적인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군·검·경 합동 수사 TF를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공군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매우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엄정하고 강력한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 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규명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군은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공군법무실장을 장으로 하는 군 검찰과 군사경찰로 합동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지원을 받아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한 가운데, 2차 가해를 포함한 사건의 진위를 명확히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해당 사안의 조치 전반에 대해서는 공군참모차장이 직접 총괄할 계획이고, 공군 인사참모부 주관으로 유가족분들에 대한 지원에도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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