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여야 지도부, 故 이 회장 빈소 조문 행렬

박태진 기자I 2020.10.26 11:45:10

재계 큰 별 지자 이낙연·김종인 등 애도 잇따라
김태년 “초일류기업 성장”…주호영 “기업사, 후대가 기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하자 정치권의 조문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하자 여야 지도부의 조문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이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같은 당 오영훈 의원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길을 애도했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면서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삼성이) 한국 경제를 더 높게 부양해 앞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도 비슷한 시각 조문행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11시께 빈소를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이건희 회장은 도전과 혁신, 인재경영으로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세계 역사에 기록될 반도체 성공 신화를 창조한 혁신기업가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재계 큰 별이 지자 야당 지도부들도 이날 오후 조문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서 출발한다고 당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들과 오찬 일정으로 인해 조문 시기를 오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005930)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시 전후로 빈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고 이 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셨다”라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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