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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노력이 잠시 침체돼 있지만, 반드시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분단 70년 만에 지난 2년 동안 한반도 평화를 둘러싸고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작년 8월 우리 국회 사상 처음으로 5당 원내대표가 미국 의회와 정부의 지도자들을 만났다”면서 “미국은 전통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 그런 노력을 함께 해 온 나라지만, 미국 의회 분위기는 지금의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 부정적이고 심지어는 적대적인 분위기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는 쉽지 않은 많은 난관이 있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한국 국민들과 국회는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문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체제가 변화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발전으로 도약하느냐 하는 기로에 있는 시험대 중 하나”라며 “세계 질서가 대립과 충돌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 낼 것인지 기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통상 문제는 자유무역 정신이 아닌, 적과의 교역인 모양새가 됐는데 이런 불확실성 탓에 미래에 대한 우리들의 믿음은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변화하고 있는 세계 질서에 대한 좋은 고견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