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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oT 활용한 AED 관리시스템 전국 최초 도입

박철근 기자I 2017.11.22 11:15:00

12월부터 노원구서 시범실시…내년부터 시 전역을 확대
기기상태·배터리용량 등 실시간 파악→관리자에게 알림→문제요인 조치
응급상황·위치정보 서울종합방재센터 자동전송 등 시스템 고도화 추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AED 50대에 IoT 기술을 적용, 기기상태와 배터리 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AED 통합관리시스템’을 시범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달부터 1년간 시범운영한 뒤 시 전체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 통합관리 시스템은 AED에 센서를 부착, 센서가 기기상태, 배터리 용량, 패드 탈착상태, 온도, 습도 등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하루 1회 기기 작동검사도 실시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내용을 관리자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통합모니터링 체계다. 관리자는 문제요인을 즉시 조치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기관 관리자가 월 1회 정기점검 및 수기 대장 작성 등 사람이 일일이 관리함으로써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관리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으로 기대된다.

AED는 지하철역 등에서 볼 수 있는 기기로 심장정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과 더불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식으로 꼽힌다. 현재 5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와 공공기관,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8189대를 설치했다.

시는 “노원구는 880여개의 AED를 설치하고 심폐소생술 상시교육장 운영, 안전사업장 인증제 도입, 위치정보서비스 제공 등 자동심장충격기 관련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기존 자동심장충격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기능향상작업과 센서 부착 후 노원구청, 아파트, 초등학교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AED 사용 시 응급상황과 위치정보를 서울종합방재센터로 자동으로 전송, 방재센터에서 관할 소방서로 전달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AED(자동심장충격기)위치검색 애플리케이션에 IoT를 접목해 AED 위치뿐만 아니라 가동상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AED는 소화기처럼 항상 우리 주위에 비치돼야 할 필수품으로 응급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IoT기술을 활용해 서울시 전역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자동심장충격기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자동심장충격기에 접목해 실시간 관리가 가능토록 한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한다. 지난 4월 열린 ‘2017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자동심장충격기를 살펴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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