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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문화재청은 포항 지진으로 문화재에 피해가 없는지 세밀한 조사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16일 경북 경주시 첨성대와 불국사 다보탑을 정밀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주 남산 창림사지 3층석탑,나원리 5층석탑,옥산서원, 정혜사지13층석탑 등 경주 및 포항지역 중요문화재 16여 건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김종진 문화재청장도 경북 포항 기림사, 보경사 등을 돌아보며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km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5.4 지진으로 인해 포항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제833호) 경주 양동 무첨당(보물 제411호) 등 문화재가 17건(14일 오후 7시 기준)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8건,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이다. 피해 유형은 기와 탈락이 12건, 벽체 일부 균열이 3건, 지붕 흙 낙하 1건, 공포 균열이 1건이다. 보물 제833호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은 공포 이완 및 균열이 일어나는 비교적 큰 피해를 입었다.
문화재청은 지진발생 이후, 문화재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여 문화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대처 등을 위하여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