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황주홍 의원이 19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징계 현황은 2015년 20명, 2016년 44명, 2017년(8월 기준) 70명으로 2년 사이 3.5배가 늘어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총 134명의 징계 현황 중 2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70명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 처분명으로 분류하면 자금의 부당 및 편법 집행, 부적정 자금 계상 등 자금 관련 징계가 총 68건이었고, 뇌물수수나 횡령으로 인한 징계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급 고위공직자의 징계사유를 보면, 뇌물수수, 인건비 부당집행, 편법 집행, 부적정 계상 등 자금과 관련한 징계가 전체 70명 중 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 의원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자체감사의 수준을 높이고, 직원 청렴도 교육 강화, 비리발생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청렴성을 높이고,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공사 자금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