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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글로벌 뷰]中부양·美금리에 변동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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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15.08.31 12:30:33
[안나 스텁니츠카 피델리티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8월 한 달간 전세계 금융시장은 극도로 높은 변동성을 경험했다. 이달초 위안화 평가 절하로 시작된 중국발 쇼크는 상하이종합지수 폭락으로 이어져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확장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선진국 경기 개선이 중국과 이머징마켓의 경기 위축으로 상쇄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저성장·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경기가 반등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은 올해말까지 현 수준으로 유지되며 미국을 제외한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기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에서 투자자의 가장 큰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일 것이다. 미국 경제는 올초 이후 더디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동시장 개선, 서비스 업종 강세, 주택시장 활성화 등이 긍정적이지만 금리 인상 결정의 방아쇠 역할을 하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향후 몇 개월동안 의미있는 정도의 임금과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경기 상황은 주요 경제지표 상에서도 안갯속이다. 서비스업종은 상승국면이고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회복됨에 따라 건설업계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과 수출 감소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데다 전반적 금융 여건이 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가 부족해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적 결단없이는 경기가 쉽게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중국의 정책적 시장 개입과 관련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과 금융 개혁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얼마나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다. 두 가지 목표를 놓고 고심하다가 자칫 잘못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부족하거나 적절한 타이밍을 놓친 부양책을 실시하는 정책적 실수를 범한다면 전세계 금융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유로존은 그리스 사태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다만 유로화 가치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드는 등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도 이제 그 효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존에 공언했던 대로 적어도 내년 9월까지는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동안 전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9월 중순에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도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또 국제유가 하락 등 외부적 악재로 인해 러시아 국영·민간기업의 크레딧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진다면 러시아 뿐 아니라 유럽 전체가 그리스 사태 이상의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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