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사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초 ‘울트라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중국 UHD TV 시장에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만 선보였는데 이제 보급형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의 중국 UHD TV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2%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출시한 탓에 중국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을 수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UHD T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인 울트라 올레드 T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삼성전자(005930), 소니, 파나소닉 등 경쟁업체들이 OLED TV 생산에 나서지 않고 있어 OLED TV 대중화가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화질은 풀HD에서 UHD로,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 갈 수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대가 형성된다면 OLED TV 대중화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기술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OLED TV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OLED TV 판매 증가세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최근 한 달간 OLE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된 OLED TV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도 “최근 OLED TV 판매량이 1000대 수준”이라며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1만대 판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LG전자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인규 TV사업부장(전무)은 “OLED 패널은 평면, 곡면, 플렉서블 등 어떤 형태에서도 색상 왜곡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내년에는 곡면 UHD OLED TV 외에도 평면, 플렉서블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 철수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 하 사장은 “현재 PDP 사업 철수 시점과 사업 철수 후 절차에 대해 내부 스터디 중”이라며 “조만간 PDP 사업 철수에 관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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