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통신사 관계자들이 애플의 `아이폰`이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보다 보안에 뛰어나다고 입을 모았다.
KT, SK텔레콤, LG텔레콤 관계자들은 1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을동 의원(친박연대) 주최로 열린 `스마트폰 모바일 악성코드 현황과 대책`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이상훈 KT(030200) 부장은 "애플의 아이폰에 사용된 OS는 폐쇄적이기 때문에 보안에 강한 편"이라며 "오히려 개방된 OS인 안드로이드에 대한 보안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혁 SK텔레콤(017670) 이사는 "애플의 아이폰은 폐쇄적이라 다른 OS보다 안전하다고 본다"며 "안드로이드 등 개방형 OS가 보안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경 LG텔레콤(032640) 팀장 역시 "스마트폰에도 기본적으로 백신을 탑재해야 한다"며 "아이폰은 보안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폐쇄성이 백신을 대신할 수 있으나, 안드로이드는 출시부터 백신을 탑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채춘식 삼성전자 차장은 "이달 출시될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탑재 스마트폰에서는 백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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