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22일(현지시간) 오늘장 특징주
저장장치 제조업체 웨스턴디지털(WDC)이 장 마감 이후 서프라이즈급의 실적을 내놓았다.
웨스턴디지털의 회계연도 2027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6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4.0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43억8000만 달러로, 컨센서스인 41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다음 분기 전망 역시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회사 측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 목표로 50억 달러에서 52억 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인 51억 달러는 월가 예상치인 45억7000만 달러보다 약 12% 높은 수준이다. EPS 가이던스는 5.60달러에서 6.00달러를 제시했으며, 중간값 5.80달러는 컨센서스인 4.82달러를 약 20% 상회한다.
그러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한때 약 4%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분위기가 급반전하며 강한 매도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가 상승과 설비투자 증가 가능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경영진은 향후 5년간 설비투자가 매출액의 평균 4%에서 6%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특히 향후 2년간은 이 비율이 소폭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펩시코(PEP)가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과 미국 내 매장용 음료 독점 공급 파트너십을 1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계약으로 펩시코는 2036년까지 미국 전역의 타코벨, 타코벨 칸티나, 라이브 마스 카페 매장에서 독점 음료 판매권을 유지하게 되며,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유통권도 지속 확보하게 된다.
이번 장기 계약 연장은 KFC가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3700여 개 매장의 음료 공급업체를 펩시코에서 코카콜라(KO)로 변경한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성사된 것이다. 미국 내 82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타코벨의 거대 네트워크를 지켜냄으로써 펩시코는 핵심 판매 물량을 방어함과 동시에, 그동안 공동 브랜드 제품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고마진 푸드서비스 채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TSLA)가 3% 넘게 하락했다. 전일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낮추면서,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구축 속도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전일 테슬라는 2026년 9월 말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280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시장 전망치 각각 279억2000만 달러와 0.45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테슬라는 보통주 귀속 순이익이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배터리 공급 제약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7억8700만달러에 그쳤고, 자동차 매출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진은 핵심 미래 사업의 목표 시점을 뒤로 미루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외부 기업 인도 시점을 2027년 말로, 로보택시의 의미 있는 매출 발생 시점도 2027~2028년으로 연기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연간 자본지출 규모를 기존 2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낮추며 시장 우려를 키웠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도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비용 절감과 현금 흐름 창출이 호재겠지만, 테슬라는 완성차 업체가 아닌 AI 및 로보틱스 플랫폼으로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어 이번 가이던스 하향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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