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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무버] 뉴욕증시, CPI 쇼크에 일제 하락…반도체·AI주 매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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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광 기자I 2026.10.15 0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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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CPI 3.7% 상승…예상 웃돌며 연준 추가 금리인상 우려 확대
휘발유 가격 급등에 물가 압력 재부각…미 국채금리 장중 급등
ASML 역대 최대 실적에도 반도체주 약세…TSMC 실적·FOMC 주목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S&P500지수는 1.11%, 나스닥지수는 1.88%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8월 상승률 3.4%보다도 높아졌다.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었다. 9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5.2%, 휘발유 가격은 9.1%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 34.2% 급등하며 월간 전체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물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재부각됐다. CPI 발표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대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 기술주 고평가 우려가 동시에 반영됐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ASML이 3분기 116억6천만 유로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하며 AI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반면 일라이릴리와 유나이티드헬스를 비롯한 헬스케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필수소비재, 에너지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 속에 방어적 업종으로 자금이 분산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간 15일 예정된 TSMC 실적과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이동하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 흐름과 추가 금리인상 여부, AI 반도체 수요 및 설비투자 전망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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