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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시장에서는 실적보다 AI 기술 개발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늦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빅테크의 투자 계획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AI 인프라 투자액은 1조3000억달러(약 1755조원)로 전년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시장 전망치인 1조10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가량 상향 조정된 규모다.
메모리 주문에서도 수요 둔화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달 현재 주요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주문은 감소하지 않고 있어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3사의 고객 수요 충족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물량의 약 40%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재고도 빠르게 줄었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는 10일치 미만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공급 여력이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고객사들은 2027년 공급 부족에 대비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반도체 사이클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도 짚었다. 과거에는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질 때마다 반도체 주가가 먼저 조정을 받았다. 이와 달리 현재는 전체 생산능력의 70%가 구속력 높은 장기공급계약으로 묶여 있어 수요와 공급의 가시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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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현재 반도체 주가는 AI 투자 둔화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주문은 오히려 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AI 개발 속도에 대한 우려는 커졌지만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주문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가와 펀더멘털의 괴리가 확대되고 있는 지금이 향후 반등을 준비할 시점”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