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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분석 전문회사인 SML메디트리는 가족친화인증·서울형강소기업·청년강소기업 등 다양한 인증과 2023년도 대한민국일자리으뜸기업, 2024년 서울특별시의회 국내 유일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에 따르면 SML메디트리는 직원 수 40여명의 작은 기업이지만 전체 75%가 여성이다. 이에 이 대표는 한국얀센과 동아제약,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진단사업 등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 여성이 더 일에 집중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지 집중했다.
그는 “저희는 육아휴직 외에도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은 근무시간 단축을 할 수 있게끔 한다”면서 “물론 임신기간에도 근로시간 단축, 주의가 필요한 임신 특정주 차에는 재택과 회사 근무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출산뿐만 아니라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워킹맘에 대한 제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임기 여성이나 곧 결혼을 앞둔 분들 직장 내 기혼 상사를 보고 결정한다”라며 “상사가 아이 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는 걸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때가 경력이 단절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이 시기에 자율출퇴근제와 반차제도 등을 운영해 근무 유연성을 키웠다”고 짚었다.
다만 작은 규모의 회사가 현금흐름이나 손익이 둔화하면 이 같은 제도를 유지해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럴 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
이 대표는 “아무래도 저희와 비슷한 규모의 회사 경영진은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이 우선순위인데 이런 제도를 병행 시에 국가 차원에서 배려해 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