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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눈’은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많은 피해도 낳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카눈’으로 사망 1명·실종 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중대본은 이를 안전사고로 분류했다.
또 ‘카눈’으로 전국 각지에서 도로 침수·유실, 주택 침수, 제방 유실 등 시설 피해 379건이 발생했고, 4만6484세대에는 정전이 생기기도 했다.
침수·조풍(소금기를 지닌 강한 해풍으로 인한 농작물 고사 등 피해)·낙과의 농작물 피해는 서울 여의도(290㏊)의 3.5 배에 달하는 면적인 1157.9헥타르(ha)에서 생겼다. 11ha의 농경지가 유실됐고, 비닐하우스 파손과 가축 폐사 등의 피해도 입었다.
카눈으로 인한 이재민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17개 시도 126개 시군구에서 1만1717세대, 1만5883명이 발생했다.